한화시스템, 美·佛 우주항공 기업과 손잡고 UAM 사업모델 구체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위성·통신·방산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메이저 플레이어'와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모델 구체화를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 영국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2022) 현장에서 미국 방산·우주항공 기업 허니웰(Honeywell)과 '미래형 항공기체(AAV) 체계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니웰은 지난 2020년 미국 30개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글로벌 대표 밀리테크(방산) 기업이다.
한화시스템과 허니웰은 UAM를 활용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1세대 기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와 자율비행 및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2·3세대 미래형 비행체(AAV)' 사업에 손을 잡는다. 두 회사는 △2·3세대 AAV 분야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관련 사업협력 △국내외 시장 신규 서비스 발굴과 수요 창출 등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또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유럽 굴지 우주항공 및 방산 기업 프랑스 사프란(Safran) 그룹과 군·민수 분야부터 미래 우주·모빌리티(이동수단)산업까지 '전방위적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다자 업무협약(MOU)'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사프란은 △UAM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경제성·효율성을 갖춘 추진 시스템 △위성발사 서비스 분야 등에서 상호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업체는 공동 워킹그룹을 갖춰 주항공 산업 부문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동완 한화시스템 UAM 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UAM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기체개발‧버티포트‧교통관리 서비스 개발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각사 강점을 활용해 UAM 시장에서 새로운 융합형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