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대한민국 1등 종합식품기업이라고 전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3% 늘어난 7조862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820억원”이라며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매출액은 4조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8% 성장, 영업이익은 3732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우 연구원은 “2분기 식품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2% 늘어난 2조5489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145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소재식품은 전년 동기대비 22.2% 증가한 5376억원, 가공식품은 13.5% 늘어난 2조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문별로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곡물 가격 급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예상되나, 견조한 외형 성장과 선제적인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마진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2분기 바이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1% 늘어난 1조1938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204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곡물가 강세 및 사료용 아미노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며 수혜를 받겠으나, 전년 높은 기저 영향으로 이익은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eed&Care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6807억원, 영업이익은 57.5% 줄어든 23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베트남 돈가가 2021년 4분기 바닥 이후 전분기 대비로 개선되는 시점에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평년 수준을 회복해가는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가격 전가력이 높다”며 “시장 지배력에서 우위에 있어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낮은 편이며, B2B 거래 비중이 높아 판가 전이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곡물가격은 3년째 상승 추세에 있으며,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파른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은 소재 식품 쪽에서 일부 마진 스크래치가 있었으나, 타 업체 대비로는 마진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0년 후반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 랠리 속에서 판매량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가격 전가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실제로 1분기 가공식품 매출 성장률 6% 중 2/3는 판매량 효과, 1/3는 판매가격 효과에 기인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목표주가 산정은 SOTP 밸류에이션을 사용했으며, 각 사업부문별 2022년 EBITDA에 목표 멀티플을 적용한 적정 가치를 합산한 뒤 순차입금을 차감하여 산출했다”며 “최근 미국 작황 개선으로 높아진 곡물 가격 진정 기대감이 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