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마일스톤 유입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대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4745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14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688억원에 부합, 영업이익 17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유입되는 마일스톤 금액이 전년대비 68% 줄어들어 5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이 밖에도 임상 진척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와 광고비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반면, 매출액은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생활건강, 해외사업 등 고른 성장이 전망된다”며 “특히, 유한화학의 신규 품목 수주(심근염, 섬유증 치료제 등)로 API 부문에서 1분기와 유사한 550억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내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단독 3상(LASER301) 발표 예정으로 무진행생존 기간 중앙값(mPFS)이 타그리소의 18.9개월을 뛰어넘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세계폐암학회(IASLC)에서 EGFR-TKI 치료 받은 적이 없는 EGFR 변이 양성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3명 대상 1/2상 초록 결과, ORR 69.8%(n=30/43) PFS 24.9개월을 기록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2상 결과는 환자 수가 적어 비교하기 어려우나, 이번 단독 3상에서 PFS가 20개월을 뛰어넘는 23~24개월을 기록한다면 가격뿐만 아니라 데이터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시장 침투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타그리소 내성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비교한 J&J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cMET x EGFR)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3상(마리포사2)은 500명을 대상으로 내년 5월 말 예상 완료 일정인 점을 감안하면 당초 시장의 예상(2022년)보다 늦은 2023년 병용 요법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레이저티닙 외에도 알러지 치료제 YH35324(1상)/ 이중항체(4-1BB x HER2) YH32367(하반기 1상 개시)/ 비만 치료제(전임상) 등 주요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의 연내 기술이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