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내년부터 근무장소·시간 '자율'로 바꾼다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준)이 내년부터 '근무지 자율선택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제’부터 ‘주 32시간제’까지 근무제도 혁신에 앞장서온 우아한형제들이 또 한 번 새로운 근무형태 실험에 나선 셈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전사발표에서 근무지 자율선택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전사발표에서 김범준 대표는 “우리가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자율을 기반으로 한 선택적 근무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밝혔다.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구성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2023년 1월1일에 도입된다.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장소라면 해외도 무관하다. 시차가 있을 경우 한국시간 기준 ‘코웍(co-work) 타임(구성원 간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시간)’을 포함한 본인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근무 시간도 자율 선택으로 전환된다. 올해 초 도입된 ‘개인별 시차출퇴근제’에서 나아가 내년부터 유연근무제의 하나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월 단위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