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과 B2B 위주로 방어적 실적 모멘텀 기대”
항공기 부품 수요 증가, 유럽 자주포 수주 기회 확대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실적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크며 최근에는 누리호 재료 소멸, 해외 방산 수주 공백 등이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누리호 재료 소멸, 호주 레드백 장갑차 사업자 선정 지연 및 해외 방산 수주 공백 등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경기 방어적인 방산과 B2B 위주이고, 수주 잔고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후퇴 국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며 “향후 우주 발사체와 도심항공교통(UAM) 추진체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스토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어든 1017억원으로 민수 모멘텀이 강력했던 전년 동기대비 역신장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컨센서스(1039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체질 개선에 성공한 민수 3인방 중 정밀기계는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에 따른 사업 차질로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며, 고속기 칩마운터 중심의 믹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은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고객 신뢰도 개선을 바탕으로 북미 B2B 매출이 강세여서 재료비, 개발비, 인건비 등 비용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도움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파워시스템은 고유가 속에 중동 지역 수주가 양호하다”며 “다만, 매출 일정이 4분기에 집중돼 있어 분기별 우상향 기조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오프닝 여객기 수요와 더불어 항공기 부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한화디펜스는 고부가 수출이 연말에 집중될 예정이고, 폴란드, 핀란드 등이 대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 인접국들 대상으로 K9 자주포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합리적인 유추가 가능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Overair에 전환사채 형태로 6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UAM의 전기추진체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누리호 성공 발사에 이어 9월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도 관심사”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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