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는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4721억원, 영업이익은 57.0% 감소한 101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72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에서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해외사업 부분이 고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1조8280억원, 영업이익은 10.5% 줄어든 4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Gilead에 기술이전한 NASH 후보물질 도출과 Spine Biopharma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레이저티닙(Lazertinib) 임상결과 업데이트 2022 ASCO에서 발표된 CHRYSALIS-2 study 결과에 따르면, 전체 ORR 33%, 3차(1차 Tagrisso) ORR 21%, 4차(2차 Tagrisso) ORR 36%, 5차 이상 ORR 39%로 확인됐다”며 “2021 ESMO에서 발표된 41% 대비 낮아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치료제가 없는 영역에서 확인한 결과인만큼 여전히 일부 line에 대한 가속 승인 신청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Lazertinib 이외에도,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에 기술이전한 퇴행성 디스크 파이프라인 YH14618은 미국 임상 3상 임상승인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2~3분기 중 임상 3상 환자 투약이 예상된다”며 “Processa에 기술이전한 장폐색증 파이프라인 YH12852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비엘바이오에서 도입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YH32367는 올해 6월 국내 임상 1,2상 IND 승인 획득했으며 연내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R&D 성과가 현실화됨에 따라 2023년 이후 실적이 개선되는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예정된 Lazertinib 단독 임상 3상 중간 결과, 내년 종료가 예정된 MARIPOSA-2 임상 결과가 주가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