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30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7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30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1년 8개월여 만에 2,300선을 하회해 마감한 충격을 딛고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91포인트(1.04%) 오른 2,315.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6포인트(0.74%) 높은 2,308.97에 출발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0억원과 7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78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402030)가 코스닥 상장 첫날 6%대 하락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5000원) 대비 41.20%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해 타사 대비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6%와 0.35% 상승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이벤트 해소에 따른 안도감에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FOMC 의사록과 경기침체 우려,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0.96%와 0.7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주가도 각각 1.28%와 1.16% 뛰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주가도 각각 1.11%와 1.13% 급등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0.66% 올랐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6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의사록 공개 이후 반등세를 보여 상승 마감했다"며 "미 연준의 6월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파이팅 기조가 강조되면서 오는 7월 FOMC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다만 의사록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원과 영업이익 14조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늘었지만 지난 1분기 대비로는 매출 1.0%, 영업이익 0.85% 감소해 기록은 갱신하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48% 오른 5만7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1% 하락한 36만7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39% 빠진 9만4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8%)와 삼성전자우(1.16%), 현대차(0.29%), LG화학(2.77%), 삼성SDI(2.30%)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81%)와 카카오(-0.14%)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NAVER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포인트(0.91%) 오른 751.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85%) 높은 751.41에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억원과 13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게임즈(0.40%)와 펄어비스(0.39%), 셀트리온제약(0.12%), 에코프로비엠(1.30%), 씨젠(5.08%)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8%)와 엘앤에프(-1.13%), 알테오젠(-1.12%) 등은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HLB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