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해 영업적자 -2526억원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06 18:04 ㅣ 수정 : 2022.07.06 18:51

2분기 매출액 5조8000억원, 영업적자 -4131억원 전망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IT(정보기술) 수요 부진으로 분기 적자가 길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4% 줄어든 5조8000억원, 영업적자는 -413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아온 컨슈머 IT 수요의 부진이 확대되며 LG디스플레이의 출하 면적과 가격 모두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mage

박성순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WOLED와 IT”라며 “TV는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WOLED(백색OLED)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발생하며 Fab 가동률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WOLED 출하량은 시장 기대치였던 200만대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적자 축소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왔던 IT는 수요 부진에 더해 중국 봉쇄에 따른 주요 고객사향 부품 수급 이슈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IT 패널 출하 부진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IT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TV와 IT 등 컨슈머 수요의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CD TV 패널의 경우 중화권 패널 업체의 가동률 하향이 전제되어야 가격 하락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동률 조정이 이루어지더라도 TV 수요 부진으로 가격 반등이 연내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WOLED TV 역시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며 “연내 신규 고객사의 공급이 어렵다는 것으로 가정하고 증가한 광저우 Fab의 고정비를 감안하면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향 IT 수요는 2분기에 나타났던 공급 이슈가 해소되며 이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체적인 수요 둔화를 상쇄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된다”며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 줄어든 26조1000억원, 영업적자 -2526억원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LCD 사업 축소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OLED로의 체질 개선 과정에서 WOLED 수요 부진과 신규 고객사 유치의 불확실성 등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화권 패널 업체의 본격적인 가동률 조정 전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