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PVC 와 가성소다 시황 우려는 과한 편”
2분기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사업에서 2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추산된 점, 향후 태양광 셀 신제품 기술개발 가시화 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케미칼 사업부는 상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카바이드 폴리염화비닐(PVC) 설비 셧다운 반사 수혜가 이어지며 타사와 비교 시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황성현 연구원은 “폴리에틸렌(LDPE), TDI의 마진 스프레드도 저점을 형성하며 시황의 바닥을 확인했으며, PVC, 가성소다도 타제품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판단된다”며 “추정 영업이익률은 11%로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한화큐셀은 최근 각국의 전력 도매가격 상승으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가치가 상승해 당분간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비, 태양광 원재료비의 부정적 영향은 지속됐으나,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시작되며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첨단소재는 반도체 수급 이슈의 완만한 해소, 유통은 세금 반영 외에 특이사항이 없는 실적을 기대한다”며 “1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했던 국제유가, 나프타 가격 영향으로 한화솔루션의 지분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YNCC 등 관계기업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재사고 영향은 회복되며 가동률 상승 중”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화학 업황 회복,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강세 등 부동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얼어 붙은 상황에서 장마로 비수기 돌입, 5월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기보수들이 종료되며 PVC 시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라며 “재고는 낮게 유지 중이나 다운스트림 수요 약세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금리 인하 등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는지 천천히 확인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가성소다는 단기간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의 차익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6~7월 정기보수 종료 설비 가동 시, 약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내년까지 증설이 많지 않아 시황은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화학 시황 부진으로 PVC, 가성소다 실적은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큐셀의 적자 축소로 전체 실적은 기존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페브로스카이트 탠덤 개발 등 재생에너지 사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큐셀 적자 축소가 기업가치 상승에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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