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은행이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용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하는 등 금융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
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다.
신한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크게 4가지로 구성했다.
먼저 지난달 말 기준 연 5% 초과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한다.
예로 현재 연 5.6% 금리 주담대 상품 이용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내리고, 나머지 연 0.6%에 대해선 신한은행이 부담한다.
또 금리상한형 주담대 신청 고객에 대해선 연 0.2%의 우대금리를 1년간 신한은행이 지원한다.
금리상한 주담대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이 함께 추진하는 상품이다.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 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고,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포인트(p )이내로 제한한다.
아울러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선 금융채 2년물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금리 인상 시에도 2년간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단기금리물에 비해 금리 상향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금리 변동 리스크를 은행이 함께 부담하겠다는 취지다.
끝으로 신한은행은 대표적인 서민 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신규 금리는 연 0.5%p 인하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을 걱정하는 취약 차주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 상승기 차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