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반기 정기인사 실시···‘ESG 본부’ 신설
장기근속 직원 순환근무 통한 사고예방 및 AI 인사 업그레이드 적용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본부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정기인사를 1일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본점 및 영업점 장기근속 직원의 순환근무를 통해 금융권의 각종 금융 사고를 예방하고, 영업점 직원에게는 본점 근무 기회를 확대해 직원들의 다양한 경력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인사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활용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근무지이동 및 직무별 적임자 추천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인사의 정교함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행 내 조직도 일부 변화를 줬다.
먼저 이번에 신설한 ESG 본부는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의 ESG를 함께 담당하며 지주-은행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일체감 있는 ESG 실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월 도입한 애자일 S.A.Q 조직 Tribe도 △A세대 Tribe(시니어 시장 M/S 1위 확보 전략) △리테일 신시장 Tribe(MZ세대 고객 기반 강화 및 HEY YOUNG 플랫폼 고도화) △기업DT Tribe(기업 DT전략 수립 및 실행) △미래채널 Tribe(대면-비대면 통합 채널 전략 수입) 4개를 추가 신설해 전사적인 핵심전략과제를 더욱 유연하고 빠르게 추진하도록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다양한 인사(HR) 제도를 신설해 도입했는데, 특히 지난 6월 진행한 ‘정기인사 사전설명회’를 통해 전 직원에게 금번 인사 발령의 방향성을 사전에 설명하는 등 직원 공감대 확보에도 주력했다는 평가다.
기존 부지점장급이 주로 담당하던 RM(Relationship Manager)도 전문성과 기동성을 보유한 과장급까지 확대 선발해 젊은 스타트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또한 ‘ICT 개발 직무 Shift’를 신설해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금융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이 ICT 역량 개발을 통해 양손잡이 개발자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결과만을 통보하기 위한 인사방식에서 벗어나 직원과 함께 소통하고 이를 통해 본인의 강점을 이끌어내는 메타인지가 새로 도입한 HR 제도의 핵심”이라며 “좋은 인재를 희망하는 현업부서에서 직접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도록 전방위적인 인재발굴과 선순환 체계를 도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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