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6억불 규모의 T-50IQ 후속운영지원 사업 통해 정비 및 군수지원 역량 입증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7.01 09:43 ㅣ 수정 : 2022.07.01 09:43

해외고객 대상 국내 최초 계약으로 조종사 양성도 지원
항공기 수출사업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새롭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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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IQ 설명을 듣고 있는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Kadhimi) 이라크 내각 총리.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외에 수출한 T-50 시리즈의 후속운영지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서 항공기 수출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KAI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Kadhimi) 이라크 내각 총리와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T-50IQ 후속운영지원과 관련된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 파견된 KAI 기술진의 점검을 마친 3대의 T-50IQ는 이날 편대비행을 하며 한국의 정비능력을 통해 후속운용지원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라크는 KAI와 협력해 보유 전투기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T-50IQ 후속운영지원 사업은 이라크에 수출된 T-50IQ의 정비와 군수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규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도 2025년 2월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의 계약 금액은 3.6억 달러 규모로, KAI가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체결한 국내 최초의 후속운영지원 사업이어서 그동안 항공기 수출 위주였던 KAI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통상 30년 이상 운영하는 항공기의 수명 주기 전체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운영지원은 60~70으로 이 분야의 시장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이번 행사를 통해 T-50IQ가 이라크 공군에서 본격 운용됨에 따라 T-50 계열 항공기에 관심이 많은 이집트, UAE 등 인근 중동국가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KAI의 T-50 계열 항공기와 후속운영지원 역량은 한국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라며“완벽한 서비스로 가동률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의 핵심요소로 키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현재 이라크 현지에서 후속운영지원을 함께할 교관 조종사, 정비사, 비행 및 정비 교육훈련 관리자 등 부사관 이상 군 경력자를 채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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