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기존 예상보다 역기저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높은 실적에 대한 베이스 부담이 가장 큰 시기이나, 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호조세 지속으로 예상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식품 부문의 성장 요인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 반영, 성장 채널(B2B, CVS, 온라인) 중심의 매출 확대, 해외 성장세 지속 등”이라며 “바이오 부문의 경우 곡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 아미노산 고판가 기조 유지, 셀렉타 호실적 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1% 늘어난 4조2493억원,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3438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6%, 영업이익은 –7.0%을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는 엔데믹 환경 조성하에 B2B(기업간 거래) 채널 회복되고 있으며, 외식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 증가세 역시 공존하고 있어 편의점(CVS)과 온라인도 성장을 지속하는 중”이라며 “소재식품은 전분기에 이어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는 전체적으로 10% 중반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슈완스 B2B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인상 효과, CJ 브랜드의 주요 제품 입점율 확대, 품목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되며, 중국은 상해 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B2C 채널 중심의 K푸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여름 성수기 진입을 대비해 주요 제품인 미초에 대한 SKU 확대, 만두 판매 증가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가 부담 확대에도 해외 및 국내 가공식품은 수익성 훼손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4%, 영업이익은 –3.9%를 전망한다”며 “곡물가 강세에 따라 사료용 아미노산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Commodity 제품과 Specialty 제품 모두 고판매가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식품 첨가제는 중국 봉쇄 영향에도 판매가격은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셀렉타 실적 호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F&C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영업이익은 –67.3%를 전망한다”며 “주요 국 축산가가 회복 중이나, 수요 둔화로 기대한 속도대비 지연됐으며, 원가 상승 부담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