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SK온, 한양대와 손잡고 배터리 전문인력 키운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6.23 17:15 ㅣ 수정 : 2022.06.23 17:15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양대학교가 배터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경영자(CTO),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과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양대가 국내 주요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최근 배터리 산업이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석사 인력의 21%, 박사 인력의 25%가 부족한 상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일반대학원 내에 ‘배터리공학과(40명 정원)’를 신설하고 입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를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한양대와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트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배터리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된다. 또 선발 학생들은 학교와 양사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함께 이들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오 한양대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SK온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 배터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LG에너지솔루션 CTO는 “배터리 분야 우수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의 경쟁력을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