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에 2,310선 추락…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1300원 돌파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6.23 16:21 ㅣ 수정 : 2022.06.23 16:21

코스피, 28.49포인트(-1.22%)↓…2,314.32
코스닥, 32.58포인트(-4.36%)↓… 714.38
원·달러 환율, 약 13년 만에 1300원 돌파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23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2,310선까지 내려섰다. 달러는 13년 만에 1300원을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3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1% 넘게 하락했다. 지수는 2,310선까지 떨어진 가운데, 장중 한때 최저 2,306.48까지 추락하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22%) 하락한 2,314.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3포인트(0.21%) 높은 2,347.84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2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23억원과 29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5%) 떨어진 5만74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2.88%)과 NAER(2.18%), 기아(1.05%),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4.56%)과 POSCO홀딩스(-3.51%), 신한지주(-3.33%), SK하이닉스(-2.17%), 카카오(-2.0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58포인트(-4.36%) 떨어진 714.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0억원과 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신작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사 위메이드(112040)는 신작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1만4000원(-20.80%) 급락한 5만3300원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72%)과 셀트리온헬스케어(1.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9.73%)과 엘앤에프(-9.50%), 카카오게임즈(-7.89%), 에코프로(-7.54%), 천보(-4.8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양대 지수는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에 하락 마감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떨어졌다”며 “특히 코스닥지수는 개인 수급 불안에 변동성이 커진 것에 영향을 받아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모건스탠리가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가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전망치를 내려 잡자 외국인의 관련주 매도가 나타나며 반도체 종목이 하락했다”며 “국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0원 오른 130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14일(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약 12년 11개월 만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