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우려와는 달리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6조9644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4821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물류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4조2379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37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원가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가공 탑라인 및 바이오 시황 호조 기인해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외 가공식품 판매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가공 매출은 판매가격 인상 및 기업간거래(B2B) 채널 회복 기인해 전년대비 성장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가공(슈완즈 포함)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판매가격 전가 및 시장 내 지배력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는 시황 강세가 유지 중”이라며 “중국 경쟁사의 라이신 생산능력 증설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이신은 여전히 유의미한 이익 기여를 시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두박 강세로 ‘셀렉타’도 전년 높은 베이스를 뛰어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물자원은 베트남 돈가 반등 속도가 예상 대비 더디면서 전분기 수준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물류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17조2104억원, 영업이익은 15.8% 증가한 1조3651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연초 대비 실적 추정치는 지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가공식품 매출 고성장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오 시황 호조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곡물가가 하락할 경우, 바이오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올해 유의미한 판가 인상 감안시 소재 및 가공에서의 레버리지 효과는 클 것”이라며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도 기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