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경쟁 약물의 특허 만료를 기회로 삼아야”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20 18:44 ㅣ 수정 : 2022.06.20 18:44

출시 3년 차, 직판의 기회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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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아직 수익성을 개선하기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533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 손실을 추정한다”라며 “연간 미국 세노바메이트(제품이름 엑스코프리) 매출은 166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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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국 연구원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도입 등의 이벤트가 없을 경우 연간 실적의 흑자전환 시점은 2024년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증가하는 판관비 속에서 뇌전증 경쟁 약물인 ‘빔팻’의 특허 만료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블룸버그 미국 처방량을 통해 빔팻의 제네릭 대체 효과를 확인했다. 빔팻 제네릭의 처방 증가량은 오리지널 빔팻이 줄어드는 수준으로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서 우려했던 빔팻 제네릭의 저렴한 약가로 인한 엑스코프리 성장 둔화 가능성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기업 사이 거래(B2B) 산업의 특성을 살려 세노바메이트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으로 인한 비교적 높은 판매관리비는 SK바이오팜에 부담이며 엑스코프리 매출 확대 및 신규 약물 도입 등 레버리지 효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뇌전증 약물의 특성상 처방이 올라오기 위해 필요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지난 2년간 확보했고 코로나로 인한 영업제한이 거의 사라졌다고 판단된다”며 “남은 하반기 및 2023년은 SK바이오팜의 처방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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