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수입 명차'…BMW 등 수입차 8000여대 제작결함 무더기 리콜 수모
국토부, BMW·볼보트럭·마세라티·볼보 4개사 29대 시정조치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BMW 등 고급 외제차들에 무더기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비엠더블유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 ㈜에프엠케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9개 차종 81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차종은 BMW다.
국토부에 따르면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X4 xDrive20d M Sport Package 등 23개 차종 6684대는 연료필터 히터 내부 밀봉 불량으로 연결부위에서 소량의 연료가 누출돼 전원분배기 내부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6월17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외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FM 카고 등 4개 차종 1295대(판매이전 포함)는 차량통신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앞 유리 와이퍼 작동/정지 때 과부하가 발생해 스위치 제어 부품(릴레이)이 손상됐다. 이에 따라 앞 유리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6월17부터 볼보트럭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를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 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92대(판매이전 포함)는 48V 배터리 연결배선 고정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연결부 접촉 불량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6월16부터 ㈜에프엠케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C40 Recharge Twin 46대는 가속페달센서 일부 연결배선의 방수 불량으로 센서 커넥터 내 부품이 부식됐다. 이에 따라 가속페달을 밟아도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6월30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하면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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