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해 네이버를 제치고 전자상거래 1위 사업자 가능성 높다”
한국 시장 수익화 작업 개시, 해외 시장 개척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쿠팡에 대해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쿠팡(CPNG US)은 로켓배송으로 잘 알려진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업자”라며 “지난해 쿠팡의 총거래액(GMV)은 전년대비 55% 늘어난 34조원을 기록해,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였으나, 올해는 1위 사업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쿠팡은 서비스의 확장을 진행 중에 있는데, 주요 사업인 이커머스 플랫폼 뿐만 아니라,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 OTT플랫폼인 쿠팡플레이 등을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쿠팡이 국내 1위 사업자로 등극할 수 있는 가장 핵심 경쟁력은 단연 물류 인프라”라며 “쿠팡은 거래 중개 수준에 벗어나지 못했던 기존 온라인 유통업체들과는 다르게 직매입 방식을 중심을 사업을 확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통해 로켓배송이라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별화된 배송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쿠팡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였다. 쿠 팡은 지금까지 약 120만평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고, 인구 70%가 쿠팡의 물류 인프라에서 10km 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그리고 여전히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속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쿠팡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수익화 개선에 대한 의지를 처음으로 밝혔다”라며 “그리고 가이던스보다 이른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사업인 Product Commerce 부문의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해외 진출을 통한 TAM 확장을 위해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쿠팡의 국내 사업 수익화 개선 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익화 개선 작업의 핵심은 1P(로켓배송) → 3P(오픈마켓)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flywheel)일 것”이라며 “3P의 확장은 광고, 풀필먼트 수익 등의 플랫폼 수익의 확장을 이끌어 유통 기업 이상의 기대 마진율을 기대케 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불어 전반적인 프로모션 축소로 시장 경쟁의 완화를 유도하면서 GPM의 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통해 수익화된 한국 시장은 해외 물류 인프라 투자를 위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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