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가격인상 자제·제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매출 성장률 개선”
5월 4개국 합산 영업이익 363억원 시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5월 4개국 합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2202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3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오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개월 간의 합산 실적(4~5월)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다”라며 “오프라인 채널 수요 회복, 시장점유율 상승, 간편대용식 및 건강기능식 카테고리 호조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지역 봉쇄 완화와 가격 인상 영향, 경소상 간접화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에 기인해 매출액이 10% 증가했고, 베트남은 파이/스낵/젤리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32% 늘었다”라며 “러시아 역시 파이 SKU 확대, 가격 인상, 루블화 강세 등에 기인해 매출이 58%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지역 봉쇄 완화로 인한, 한국·중국의 오프라인 채널 Sell-in 수요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오리온의 5월 실적은 놀라운 성과로 판단된다”며 “경쟁사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한국/베트남/러시아에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고전했던 중국에서도 구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스낵에서 주요 경쟁사와 달리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플레이버 익스텐션, 기존 제품의 10% 증량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오리온의 스낵 매출은 5월 42%, 1~5월 누계 12%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리온은 경쟁사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 및 매출, 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레벨도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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