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솔브레인에 대해 이차전지 외 반도체 에천트 및 대형 OLED 신규 소재 부문의 실적 호조 더해지며, 2분기~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전사 수익성 둔화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솔브레인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은 주요 고객사로의 공급량 확대를 통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왔지만, 수익성은 원재료(전해질, LiPF6)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실제 지난 2020년 8월 톤당 6만9500위안에 거래되던 전해질(LiPF6)의 가격은 2022년 2월 기준 톤당 59만위안으로 급등했다”며 “그러나 2022년 3월초부터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해 최근 톤당 26만5000위안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해액 내 전해질(LiPF6)의 원가 비중이 60~7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난 1분기 말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브레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2777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592억원, 3분기 매출액은 3% 증가한 285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621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지속 경신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에천트와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에는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대형 OLED 패널향 신규 소재와 반도체 신규 소재의 공급량도 확대되기 시작하며, 사업 전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1조1444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239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브레인의 주가는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급락한 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주가는 아직 2022년 주가수익비율(P/E) 10.9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 2.5배의 지극히 저평가된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실적 성장성이 재부각되며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