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 인수위 첫 회의서 '자살예방'과 '철도사업 우선 추진' 등 논의
[뉴스투데이=경기화성/김충기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최우선사업으로 ‘자살예방’과 ‘철도사업 우선 추진’을 꼽았다.
정 당선인은 8일 인수위원회 업무추진을 위해 화성시민대학에 설치 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 참석해 임종철 화성시부시장과 간부공무원 등과 함께 권역별, 분야별 공약사항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정 당선인은 “화성시청 공무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공무원을 신뢰한다”라는 말로 회의를 열며 “정무직을 최소화하고 개방형 직위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직 공무원 배치하겠다”고 인력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는 국장, 과장, 팀장이 시장과 함께 논의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확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당선인은 “더 이상 우리 시에서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생활고를 격고 있는 시민들이 시장에게 하소연할 수 있는 핫라인을 준비해 24시간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당선인의 이 같은 주문은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시장으로서의 책무로 발전한 데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통계를 살펴보면 경기도 내 일평균 자살자는 8.5명, 화성시의 경우 1년간 총 171명의 자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 당선인은 “오늘부터라도 화성시 철도정책을 논의하는 T/F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경기도와 연계한 철도노선 구성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언론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질문이 많다며,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한다”고 명확히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김동연 도시자 당선인과 폭넓은 의논을 거쳐 추진할 사안으로 정부의 국제공항 건립계획 등 종합적인 검토가 있다면 화성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 화성시장직 인수위는 오는 13일 10시 현판식을 갖고 14일부터 주요 현안 추진사항에 대한 실국장의 설명을 청취한 뒤 20일부터 5일 간 현안 사업 및 당선인 공약 관련 현장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명근 화성시장 취임식은 오는 7월 1일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