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신뢰할 수 있는 장기 성장성”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08 16:41 ㅣ 수정 : 2022.06.08 16:41

Wuxi Bio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견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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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024년까지 장기 성장성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2024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지분법으로 반영되어 오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2021년 실적 매출 8470억, 영업이익 1927억)은 이후 실적에 연결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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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반영은 기존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2022년은 생산 배치수 증가 및 에피스 실적 반영과 함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한 2023년은 4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2024년은 4공장 가동률 상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2~3년 동안은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우시 바이오(Wuxi Bio)에 대한 견제 의지는 유지될 것이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Wuxi는 2021년 기준 매출 16억달러에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이며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2년에도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2021년 10월부터 미국 의약품 기업과 중국 Bio 기업과의 협업을 우려해왔으며 2021년 12월, 2022년 2월 등 2차례의 행정 조치를 통해 중국 Bio 산업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이러한 미국의 견제 의지는 단기적인 CMO(위탁생산) 수주 확대보다는 CDO(위탁개발) 사업 성장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거 2025년 CDO 글로벌 1등 그리고 2030년 CDO 프로젝트로 CMO 물량 50% 확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라며 “미국 정부의 중국 Bio 산업에 대한 견제는 삼바로가 CDO 프로젝트를 보다 용이하게 확보하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CDO → CMO Lock-In 효과는 CDMO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상승 및 우호적인 외부 조건 등은 투자 사이클의 조건인 대형주 성과 달성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466억달러로 경쟁 글로벌 CDMO인 스위스 로잔(431억달러), Wuxi(348억달러), 캐털란트(199억달러)보다 높아 이미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강세가 유지될 경우 전체 제약바이오 투자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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