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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세운다...글로벌 배터리 소재 회사로 '우뚝'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31 10:00
ㅣ 수정 : 2022.05.31 10:00
신학철 부회장, 진설화 中화유코발트 동사장 등 참석해 합작계약 체결
B&M 지분 투자로 구미 양극재 법인을 합작법인으로 전환
핵심 원재료 및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
핵심 원재료부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화 갖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의 양극재 자회사 B&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으로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진설화(Chen Xuehua) 화유코발트 동사장, 진요충(Chen Yaozhong) 부총재를 비롯한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다.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 자회사 '구미 양극재 법인'에 화유코발트 자회사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확보한다. 합작법인은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t 이상이며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한번 충전에 500km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최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계속 늘려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화 동사장은 “이번 합작으로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B&M은 양극재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LG화학의 기술 및 시장 경쟁력과 화유코발트의 강한 가치사슬(밸류 체인) 역량을 결합해 전세계 리튬배터리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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