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는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30 16:13 ㅣ 수정 : 2022.05.30 16:13

아라미드 이익, 작년 대비 7배 이상 커질 전망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최첨단 소재는 올해 재평가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플랜트를 100% 가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없어서 못 팔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라며 “항공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풍력용·태양광용 잉곳 성장로 단열재 등 산업용 그레이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골프채·고급 자전거 등 스포츠·레저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이동욱 연구원은 “또한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CNG 고압용기, 케이블향 탄소섬유 제품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탄소섬유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국내 탄소섬유 수출 판매가격 또한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올해 7월 6500톤, 내년 4월 9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증설 추진으로 동사의 탄소섬유 사업은 기본적으로 물량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며 추가적인 원가 및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2만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충족하려면, 2028년까지 매년 3000톤의 증설이 지속되어야 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는 7억7000만달러를 투입하여, 작년 9월 1만톤의 탄소섬유 플랜트를 가동했다”라며 “44%를 상회하는 GPM 등을 반영하며, 현재 시가총액이 한화 기준 5조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부문도 지속적인 증설 추진, 내년 이후 항공용 탄소섬유의 개선 전망,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수소저장용기의 시장 개화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 및 내후년에 본격적인 가치평가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최첨단 소재 중 하나인 아라미드도 올해 이익이 작년 대비 7배 이상 커질 전망”이라며 “아라미드 생산능력이 작년 대비 약 3배 커진 가운데, 증설 관련 보수/시운전/점검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전망이고, 5G 광케이블·전기차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원재료 PPD 가격 상승으로 아라미드 판매가격 또한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내년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탄소섬유 등 최첨단 소재 생산능력이 1만3000톤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동사 밸류에이션에 추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