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바이든이 '엄지 척'한 만찬 메뉴 직접 골랐다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5.26 17:15 ㅣ 수정 : 2022.05.26 17:15

롯데호텔 메뉴에 바이든, 접시 싹 비우고 극찬 아끼지 않아
40년간 국제 행사 담당해온 롯데호텔 노하우와 경륜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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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무궁화 구절판 [사진=롯데호텔]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호텔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대접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새 정부의 첫 정상외교 무대였던 한미정상회담 성과만큼이나 만찬 메뉴에 대한 호기심이 국민들 사이에서 뜨겁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접시를 비웠다는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물론 한국적 맛과 특색을 담아낸 건강한 메뉴들로 만찬 이후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롯데호텔 연회팀 셰프들의 전문성과 열정도 빛을 냈다.  이번 정상회담 만찬 준비기간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호텔 셰프들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로 제일 잘 할 수 있는 메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뜻깊은 행사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메뉴들을 연구하고 개발했다. 

 

이번 만찬의 콘셉트는 한국 전통 오방색인 '황, 청, 백, 적, 흑'을 담아 전통 한식을 미국 식재료와 함께 이용한 메뉴들로 구성했다.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펼쳐 낸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과 화합과 번영의 기원을 담아냈다. 

 

또한 각지 대표적인 특산물을 소개하고 식재료나 조리법에서 한국산과 미국산을 적절히 조화시킨 메뉴들도 등장했다.

 

전채요리로는 흑임자 두부선, 횡성 더덕무침, 금산인삼야채말이 등 전국 각지 제철 식재료를 담은 5품 냉채가 준비됐다.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의 인기 메뉴도 만찬에 등장했다. 데친 해남 배추에 야채와 해물 등 소를 넣어 만든 숭채 만두는 산해진미를 한 피에 담아 양국 간 상호 존중과 포용의 의미를 담아냈다.

 

최상급 미국산 갈비를 한국의 전통 방식인 간장소스에 숙성시켜 저온으로 조리한 소갈비 양념구이와 색과 맛,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이 한데 어울려 조화와 융합을 상징하는 한국 대표 전통음식 산채비빔밥 등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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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무궁화 디저트 [사진=롯데호텔]

 

후식으로는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를 이용한 젤리, 그리고 이천 쌀을 이용한 쌀 케이크, 마지막으로 오미자 화채가 대미를 장식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40여 년간 국가 행사를 진행해온 롯데호텔의 탄탄한 노하우와 국내 호텔 한식당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무궁화를 운영해 쌓아온 한식에 대한 자부심이 이번 만찬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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