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16)] 전수한 금융위 뉴딜금융 과장 "우수기업 금융 지원 확대...다양한 의견 정책 반영할 것"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열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될 계획이다.
전수한 금융위원회 뉴딜금융 과장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ESG 포럼 2022’에서 종합토론 발표자로 나서 금융당국의 ESG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SG 포럼 2022’는 뉴스투데이가 우리나라의 ESG 경영과 입법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벌 투자흐름과 윤석열 정부의 금융 ESG 정책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 토론회다.
이날 전 과장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ESG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역동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세제 지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금융권의 ESG 분야 자금 지원 확대 및 중소벤처기업의 ESG 실사 진단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 강화 추진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분야의 자금 지원 확대를 비롯, 환경부와 함께 녹색 분류 체계를 마련하는 등 ESG 경영이 안착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의 정책 지원을 예고했다.
전 과장은 “금융권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에는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주요 금융사들의 기후 리스크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기후위기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 현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당국 차원에서 ESG 관련 데이터 공유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전 과장은 “금융위원회는 ESG 관련 모든 통계 및 글로벌 위기 동향과 국내의 동향에 관한 모든 자료를 포털에 게시하고 있는데 올 연말에는 좀 더 업그레이된 작업을 추진해 모두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국과 기관의 기후나 환경리스크 관리역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윤 정부에서 공적 금융기관들을 통해 ESG 우수 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지원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를 맡은 정삼영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속에 ESG 지원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 과장은 “국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들이 ESG 우수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탄소 중립에 관련된 우수 기업 대상들에 특별 금융상품을 마련하는 식의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ESG 관련 정책 운용의 콘트롤타워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난해 ESG 인프라 관련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게 있었는데 그때는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됐었다”며 “새 정부의 ESG 추진 체계나 조직 등 세부적인 사항은 곧 있을 종합방안 발표 때 구체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 과장은 지난 2020년에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시작된 만큼 2021년은 본격적으로 구체적 세부과제 이행에 착수, 올해는 실천과제를 도출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날 포럼 주제 발표 등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전 과장은 “다른 기관들이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온 것 같고, 아울러 앞으로도 ESG에 대한 포럼이나 세미나 등이 지속해서 있을 것 같다”며 “금융위는 이런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정책과제, 추진해야 할 사항들을 파악해 다음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등이 공동주최했다. 주관사는 ESG센터(대표 민병두)다.
마지막 행사 순서인 종합토론에는 전 과장을 비롯해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김진형 숭실대 IT정책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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