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9)] 케이트딕슨 캔드리암 자산운용 최고책임자 “ESG 데이터 활용해 수익 창출 "
'ESG투자의 현재와 미래' 발표
캔리엄사는 다단계적 접근방식 공개
페이스북, 폭스바겐 등 사례로 본 수익창출
[뉴스투데이=한현주 기자] "ESG 연구 전담팀를 통해 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시기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ESG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었다"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26일 ‘글로벌 투자흐름과 윤석열 정부의 금융‘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과제’를 주제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을 개최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 위원장),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노위 간사),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 간사) 등이 공동주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관사는 ESG센터(대표 민병두)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케이트 딕슨 캔드리암 자산운용의 국제개발 최고책임자가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주제는 ESG투자의 현재와 미래다.
캔드리암은 미국 3대 생명보험사인 뉴욕생명보험 자산운용의 유럽 계열사로서 1750억 달러의 투자금을 관리하고 그중 3분의 2에 해당되는 약 1100억 달러를 ESG 전략에 의해 관리하고 있다.
딕슨은 이날 캔드리엄은 ESG자산운용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으로 선제적인 연구를 기반으로한 전략 수립을 꼽았다.
딕슨은 “2005년 순수하게 ESG연구에 초점을 둔 ESG 연구 전담팀이 신설됐는데, 시장의 다른 자산운용사들과 차별화된 점”이라면서 “타사에 의존하지 않고 회사의 ESG관련 정보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 많은 우위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ESG 요소가 모든 투자자가 고려해야 하는 필수정보 중 하나다”면서 “오늘날 S&P 500의 구성요소 중 85% 이상의 비율을 무형자산이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무형자산의 위험이나 기회 요소를 분석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직면하는 위험이나 기회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추가적 재무정보이고,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표준화된 현금흐름할인법(DCF)평가에서는 주로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보기 때문에 무형가치를 보는 ESG 평가가 오늘날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자에 앞서 ESG 경영 평가를 위해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자사의 다단계적 접근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외주업체나 제3자의 ESG등급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분석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장한다”면서 “캔드리암사는 다단계적 접근방식으로, 먼저 비즈니스 활동 및 분석에 초점을 두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정유와 가스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예로 들었다. 정유회사는 크게 두 파트로 사업을 운영한다. 먼저 상류 지반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사업과 이를 정제하여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그는 “각 정유회사는 다른 두 사업운영간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접근방식으로 사업모델에 관한 수익과 위험성을 이해하기 위해 다섯가지 핵심 기준으로 사업모델을 분석한다”면서 “건강과 웰빙, 디지털화와 혁신,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 지원과 폐기물, 인구의 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섯가지 지속가능한 트렌드가 기업 환경과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신,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 지원과 폐기물, 인구의 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본다”면서“이를 통해 중요도를 정확하게 나누거나 사업모델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과 기회를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모델 분석과 콜드론 분석을 결합해 투자 전문가에게 제공가능한 두 가지 추천옵션을 점수로 환산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첫 번째는 사업 운영이나 모델과 관계없이 최고의 ESG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절대적 지표이고, 두 번째는 특정부분의 ESG 관리 측면에서 동종업계 회사보다 더 향상됨을 보여주는 상대적 지표다”면서“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정유 및 가스 부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재생 에너지 회사가 더 강한 절대 점수를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 지표가 향상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경제적 수익보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실증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관련 조사, 진행중인 소송, 데이터 유출과 관련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CEO가 65%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취약한 구조임을 확인했다”면서 “캔드리엄은 페이스북이 ESG 관점에서 고위험 회사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2015년부터 우리의 모델에서 페이스북의 상품을 배제했는데, 페이스북을 제외한 S&P 중심의 ESG 상품인 IQSU에 투자해 100달러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예로 폭스바겐을 들었다. 그는 “2015년 디젤게이트에 이후 폭스바겐의 ESG 프로필을 개선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면서 ”미래지향적 연구를 통해 수익을 향상한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당사는 폭스바겐을 당사의 ESG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지만,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갔다”면서 “ 데이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서 폭스바겐이 어떻게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을 위해 어떤 조처를 했으며 어떤 대응투자를 했는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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