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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도 MBTI 검사”…CJ대한통운, MZ세대 맞춤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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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5.24 18:22 ㅣ 수정 : 2022.05.24 18:22

강신호 대표, MBTI 받고 메타버스 간담회까지
‘없어져야 할 꼰대문화’ 설문조사…세대공감 토크쇼 사내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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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간담회에서 MZ세대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사진=CJ대한통운)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성격유형검사(MBTI)를 받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전체 임직원의 60%에 달하는 MZ세대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강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들은 최근 MBTI를 실시했다. MBTI 유형으로 자아를 인식하고 타인의 유형을 궁금해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경영진에게 MBTI 결과에 기반해 자신을 돌아보고 구성원들과의 소통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코칭북을 지급했다.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내방송 프로그램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이 대표적이다. 일명 ‘꼰대’ 세대 임직원과 MZ세대 임직원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신원을 가리고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심정을 밝히는 콘텐츠다.

 

최근에는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문화 톱9’을 선정하는 설문을 진행해 1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1위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시도때도 없이 업무를 지시하는 ‘카톡지옥’이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후 선정된 내용을 모니터링하며 개선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강신호 대표는 최근 MZ세대 직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실명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공감Talk’ 행사를 통해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이자 성장의 핵심동력인 MZ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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