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4일 메디포스트에 대해 스멉셀의 상업화 잠재력과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에 주목할 때라고 전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메디포스트의 사업포트폴리오는 제대혈보관 49%, 세포치료제(카티스템) 30.0%, 건기식 기타 21.0%로 되어 있다”라며 “제대혈보관사업은 출생률감소에도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서 실질적 가격인상효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3% 늘어난 75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성이 둔화되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4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그 결과 1분기 전사 매출액은 18.3% 늘어난 154억원, 영업적자 1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율 상승, R&D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메디포스트의 장기비전은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과 주사형 무릎관절염치료제 스멉셀 상업화 가능성에 있다”며 “첫째, 주사형 무릎관절염치료제 스멉셀(SMUP-ia-01)의 상업적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멉셀은 2020년 11월에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1상을 종료했고, 현재 국내 임상 2상이 전체 90명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3월부터 환자투여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중맹검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임상 2상이 2023년 3분기쯤 종료되고 결과는 2024년 1분기에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승인을 받으면, 경증환자가 많고, 무릎수술의 편의성 제고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스멉셀은 2022년 3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내 임상 1상데이터를 인정받아, 바로 임상 2상진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인수되면, 여기서 시료를 생산, 임상 2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둘째, 무릎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미국시장 잠재력도 크다. 카티스템은 미국에서 카티스템 임상 1/2a상을 마치고,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활용, 직접 미국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카티스템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임상데이터를 인정받아, 2022년 3월에 일본 임상 3상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약 후 1년 관찰이며, 임상시간은 3년 내외 소요될 전망”이라며 “또한 이와 별도로 일본에서 HTO(O형무릎관절, 50명환자)에 대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은 고령환자가 많고, 줄기세포치료제에 저항이 없고 선호도가 높다”며 “건강보험적용도 가능해, 제품승인이 될 경우에 카티스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카티스템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메디포스트는 미국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약 850억원을 투입, 인수하면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 스멉셀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해서 글로벌 임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내 인수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