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2분기 NIM 개선 폭도 10bp 이상으로 은행 중 가장 높을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23 15:30 ㅣ 수정 : 2022.05.23 15:30

금투 사옥 매각이익 반영한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7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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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신한지주에 대해 가파른 마진 상승세와 연간 5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요 언론에 따르면 신한금투 여의도 사옥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과 KKR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보도됐다”라며 “매각가격은 약 6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신한금투 건물의 장부가액이 약 1750억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약 4600억원 정도의 매각익(영업외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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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연구원은 “매각협상의 진척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빠르면 2분기 중 관련 손익이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비록 일회성 이익이기는 하지만 소폭이나마 그룹 자본비율 상승요인인데다 순익 확대로 인해 배당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은행 배당성향을 일부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주당배당금(DPS) 결정에 있어서 타행보다 여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매각이익을 보수적 관점에서 세후 3000억원으로 반영한 신한지주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7000억원으로 2022년 연간 순익은 5조3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계대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업대출의 호조에 힘입어 4월 원화대출금은 전월대비 1%에 육박하는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이는 4월 기준 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2분기 전체 대출성장률은 2%를 상회할 공산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4월 월중 순이자마진(NIM)도 큰 폭 상승했던 3월 대비 더욱 개선된 것으로 보여 2분기 NIM은 1분기 대비 10bp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NIM 상승 폭도 은행 중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대율이 96.7%로 하락한데다 유동성커버리지(LCR)비율은 96.5%까지 상승해 NIM 개선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존 예상을 더욱 뛰어넘는 수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에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타행대비 비교적 많은 745억원 가량 적립한데다 은행 NPL커버리지비율도 경쟁은행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충당금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들이 있지만 향후 감독당국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요구에도 추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대손비용률은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상승에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43배로 높은 수익성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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