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美 20번째 州에 깃발 꽂아
美 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네브래스카 등 3개 주(州) 신규 매장 열어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제빵업체 뚜레쥬르가 미국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등 3개 주(州)에 신규 매장을 열어 미국 내 총 20개 주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올해 말까지 총 22개 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비결은 'K-베이커리'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이다. 크루아상,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뚜레쥬르는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프리미엄 생크림 케이크는 투박한 버터케이크 위주의 현지 제품과 달리 촉촉한 생크림 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뚜레쥬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뚜레쥬르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 총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 미국에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져온 후 2009년부터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들은 현지 고객 비중이 압도적인 각 지역의 중심 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뉴헤이븐점은 코네티컷 주 메인 도시 뉴헤이븐(New Haven) 다운타운에 약 360㎡(약 109평)의 대형 로드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펜실베이니아 주 해버포드점은 필라델피아 위성도시 브린 모어(Bryn Mawr)의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중심에 있다.
네브래스카 주 1호 매장인 오마하점은 수준 높은 학군과 쇼핑 시설이 밀집된 오마하 지역 주요 스트립 몰(번화가에 상점‧식당이 일렬로 늘어선 곳)에 약 330㎡(약 100평) 규모로 오픈했다. 오마하 지역은 네브래스카 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된 지역이다. CJ그룹 계열 외식 체인업체 CJ푸드빌은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뚜레쥬르 오마하점을 통해 미국 중부 지역에서 뚜레쥬르 확대를 추진 중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섣부른 외형 확장을 피하고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노력한 결과 4년 연속 최대 규모 흑자를 갈아치울 정도로 견고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새롭게 진출한 각 지역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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