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유사업종 전환율 41%로 시장 과점화 속도… 본부임차형 가맹점 증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705억원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BGF리테일에 대해 업황이 회복하면서 군계일학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6922억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3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20억원)를 크게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점포수는 전년대비 800개 늘어난 1만5977개로 추정하는데, 유사업종 전환율 41%로 시장 과점화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체 개점의 51% 본부임차형인데, BGF리테일은 임대차법 개정으로 임대차보호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면서 전략적으로 임대보증금과 임차료를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본부임차형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며 “근접출점 제한과 임대차보호 기간 연장으로 가맹점의 매출 안정성과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맹수수료율이 높은 본부임차형 비중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동일점 성장률은 진단키트를 제외하고 2.7%를 기록했다”며 “1분기에는 객수가 전년대비 1% 감소하고, 객단가가 6%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중고 등교 재개에도 불구하고 3월 확진자수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트래픽 위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2분기에는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증가율이 높았던 이유는 고마진 음료/주류/일반상품 매출 호조에 의한 상품 믹스 개선, 특수입지 매출 호조에 의한 영업레버리지 확대, 임차료 인하로 판관비 부담 완화, 진단키트 판매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705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동일점 성장률 제고과 점포수 증가 및 상품 믹스 개선 효과로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점포 확대와 동일점 성장률 제고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상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7.8배”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당순이익(EPS)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며 “업황 회복 시기, 시장점유유율 1위 업체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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