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ICT 등 융복합 치료제 개발 지원 위한 ‘디지털헬스위원회’ 설치
제5차 이사장단 회의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 의결, 위원 공모 나서
디지털치료제 등 R&D 지원·네트워크 구축과 정부 정책개발 협력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디지털 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의약산업의 융복합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심점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제5차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디지털헬스위원회(특별위원회) 설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전 회원사 대상으로 위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약 125조원)에서 화이자·머크,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시장 진출과 투자를 단행하면서 연평균 29.5% 성장, 오는 2026년 6394억 달러(약 75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내걸고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AI진단보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신설된 디지털헬스위원회는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개발(R&D) 및 지원 △디지털헬스 관련 최신 정보 수집 및 이해 제고 △디지털헬스 관련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헬스 관련 정부부처 정책개발 지원 및 유관단체와의 업무 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위원회는 20개 이내의 회원사 대표나 총괄 임원 등으로 구성하고,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의 자문위원단을 둘 계획이다.
불면증 관련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인 ‘웰트’와 당뇨병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인 ‘베이글랩스’ 등 협회 준회원사인 벤처기업들은 물론 동화약품과 한독 등 전통적인 제약 회원기업들도 디지털헬스위원회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산업 분야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은 제약바이오산업과도 결합해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으로도 이어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동아쏘시오그룹을 비롯해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GC녹십자 등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인공지능 솔루션,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위원회 설치를 통해 산업계 관련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의약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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