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이커머스 업체 마켓컬리(이하 컬리)가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성고객 증가율과 신규 고객 재구매율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월 15만원 이상 구매하는 ‘컬리 러버스’ 고객 수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2.8배씩 늘었다. 신규 고객 재구매율도 올 4월 기준 77%를 기록했다.

특히 컬리 러버스의 최상위 등급 '더퍼플'은 같은 기간 연평균 4배 성장했다. 그 다음 등급 퍼플은 해마다 평균 3.2배씩 증가했다. 

월 구매액이 큰 고객 증가율이 늘어난 것은 마켓컬리를 일상 장보기의 주요 채널로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애초 우유, 달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구매를 통해 마켓컬리에 입문한 고객이 휴지, 물티슈와 같은 생필품부터 주방용품, 반려동물 용품, 가전, 뷰티 등으로 쇼핑 품목을 늘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컬리는 1인당 구매액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선식품은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하면 구매 채널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또 식품은 자주, 정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만큼 앱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신뢰도와 충성도가 비식품 구매로 이어져 고객의 시장 바구니 크기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컬리 러버스 뿐 아니라 마켓컬리를 새롭게 이용하는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4월 1일 기준 신규고객 재구매율은 76.5%에 이른다.  2019년 61.2%, 2020년 65.2%, 2021년 71.3%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년간 약 15%포인트가 늘어난 셈이다.

전지웅 마켓컬리 마케팅팀 리더는 “지난 7년 동안 1000만 명 넘는 고객이 마켓컬리 회원이 됐으며 마켓컬리를 더 자주, 더 많이 이용하는 충성 고객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이 마켓컬리에서 최고의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