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POM은 중기적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 전망”
올해 패션부문 영업이익, 작년 대비 76.5%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PET 타이어코드·아라미드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패션부문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 및 폴리옥시메틸렌(POM)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올해도 타 범용 화학 및 단일 사업 영위 업체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패션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5% 증가할 전망”이라며 “노후 브랜드 철수, 온라인 판매 확대 및 브랜드 확장 등의 재정비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MZ세대와 여성 골퍼의 소비 증가 등으로 골프웨어의 성장성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또한 매출액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패션부문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8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한 골프 브랜드 WAAC(5/1일 분할)은 중국/미국 시장 진출로 올해도 높은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일본/중국/미국 외에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미국 프리미엄 골프웨어 라인인 G/FORE도 1년 만에 매장이 16개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오롱인더 산업자재 연결 자회사 중 하나인 코오롱플라스틱의 POM(생산기준 세계 3위권 업체)은 높은 수익성을 향후 2~3년 이상 지속할 전망”이라며 “원재료인 메탄올은 가스 가격 및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약 3000만톤에 가까운 중국의 증설로 인하여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가격 약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POM 가격은 최근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 POM 업체들의 가동률 축소, 투입 원재료 부족에 따른 유럽 공급 차질 등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 부족 및 향후 증설 프로젝트 제한으로 POM은 중기적으로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올해 국내 평균 POM 가격은 톤당 2250달러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 등 역외 가격은 톤당 4000달러에 형성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세계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작년 39억달러에서 2026년 63억달러로 증가하며,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동차/군사/방위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5G 광케이블/전기차용 타이어용 수요도 추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코오롱인더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파라 아라미드 증설 계획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코오롱인더는 내년 대규모 증설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라미드 실적의 중기적인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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