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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적자 7조원 기록한 한국전력, 경영위기 타개 위한 비상대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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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5.18 17:59 ㅣ 수정 : 2022.05.18 17:59

한전 및 전력그룹사 사장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 전반의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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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전력이 가동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의 긴급 회의 모습. [사진=한국전력]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최근 극심한 적자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사장 정승일, 이하 한전)과 산하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회의는 최근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 등으로 촉발된 엄중한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기관은 한국전력과 산하 6개 발전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개사다.

 

해당 전력기관들은 향후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회사별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그 결과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13일 1분기 7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적자액인 5조8601억원을 올 1분기만에 넘어서면서 한전은 비상경영체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체제의 구체적 내용으로 전력그룹사는 약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발전연료 공동구매 확대, 해외 발전소 및 국내 자산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유연탄 공동구매 확대, 발전연료 도입선 다변화 등 다각적인 전력 생산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보유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을 뺀 모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 역시 판다는 원칙 아래 매각에 조기 착수하고 해외사업 재편도 추진한다. 안정적 전력공급 및 안전 경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투자사업 시기 조정, 경상경비 30% 긴축 등 비용 절감에도 힘을 쏟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그간 해결하지 못했던 구조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총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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