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롯데칠성에 대해 탄산음료 가격 인상과 ZBB 활동 등을 통해, 과거 대비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고, 주요 음료 경쟁사의 실적부진으로 주류 부문의 판촉비에 투자할 여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5% 늘어난 5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음료는 리오프닝에 따른 판매량 회복, 가격 인상, 제로 탄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12% 성장했다”며 “주류는 가격 인상,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 영향, 와인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이 2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9.3%로 전년대비 2.9%p 개선됐다”며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성장, 가격 인상, 제품 믹스 개선, 고정비 절감 등에 힘입어 음료와 주류 부문 모두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7%,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다만,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했는데, 향후 시장 상황과 실적 추세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리오프닝에 따른 음료/주류 수요 회복, 제로탄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높아지고 있으며, 회사가 과거 대비 서초동 부지의 개발 가시성이 좀 더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칠성은 8월에 1년여간 준비해 온 소주 빅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나, 신제품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난다면, 2023~2024년 실적 추정치 상향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