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선유도 방식(어뢰 침로, 속도, 심도를 조종해 추적하는 방식)의 수중 유도무기 중어뢰-II ‘범상어’ 양산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한다.

LIG넥스원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지난 3월 16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어뢰-II ‘범상어’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장보고-II 및 장보고-III급 잠수함에 탑재하는 중어뢰-II ‘범상어’는 백상어, 청상어, 홍상어에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중 유도무기 체계다.

중어뢰-II ‘범상어’는 적 (함정 및 잠수함)에만 대응하는 항적 추적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고 국내 수중환경에 최적화돼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원거리에서 표적공격이 가능해 잠수함 생존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중어뢰-II ‘범상어’ 최초양산 계약을 맺고 2022년까지 생산 및 군 인도를 진행 중이다.  국내개발 유도무기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도 동일하게 구현됐는 지를 확인하는 ‘품질인증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후속 양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2031년까지 총 6600억 원 규모 중어뢰-II ‘범상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최초양산계획안을 의결했다.

중어뢰-II ‘범상어’ 사업에는 여러 중견·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대규모 양산이 본격화되면 방위사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중 유도무기 관련 기술파급 효과로 국방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참여업체들과 협력해 앞으로 이어질 수중 유도무기 개발 및 개량사업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해군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의  관심과 지원으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마무리한 중어뢰-II ‘범상어’가 한국의 바다를 지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