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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플래너, 귀농·귀촌인이 농촌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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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5.18 07:00 ㅣ 수정 : 2022.05.18 07:00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부터 사후 주거·일자리·재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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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중 64%가 귀농귀촌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퇴직이나 은퇴 이후의 경제적인 이유 또는 전원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그리고 건강상의이유로 귀농·귀촌을 선택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농업과 농촌에 대한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여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귀농, 귀촌인의 정보부족과 같은 필요성에서 파생된 직업이 귀농귀촌플래너다.

 

■ 귀농귀촌플래너가 하는 일은?

 

귀농귀촌플래너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부터 사후 주거·일자리·재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귀농 정책, 법률, 상담기법 등을 기반으로 귀농 귀촌 지역 및 재배 품목 결정, 정보 수집, 네트워크 형성 등 귀농을 위한 준비부터 실행까지 현장에서 종합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귀농·귀촌인들이 두 번째 인생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전문가가 귀농귀촌플래너다.

 

■ 귀농귀촌플래너가 되는 법은?

 

귀농귀촌플래너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과 지식이다. 과수, 채소, 버섯, 약용채소 등 재배기술 전문가나 축산 선도 농가, 농지주택 전문가, 농업컨설턴트(농업경영, 농업마케팅), 정부 관련 단체의 귀농귀촌 강사 경력자, 주택설계(건축)나 농산물의 가공, 유통, 마케팅 등 농촌 및 농업 관련 분야의 종사 경력자의 접근이 유리하다.

 

특히 농업기술과 농작물에 대한 판매·유통, 생활여건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에 더해 개인이 여러 분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주변 전문가와 협력할 수 있는 대인관계 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귀농·귀촌 목적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귀농·귀촌을 계획 중이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갖고 있기 마련이므로 귀농귀촌플래너는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 가능한 정보로 가공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컨설팅 역량을 비롯해, 문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과 같이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기술 습득이 필요하다.

 

■ 귀농귀촌플래너의 현재와 미래는?

 

귀농귀촌플래너는 주로 정부(지자체)와 귀농귀촌종합센터(귀농닥터), 지역 귀농귀촌지원센터, 지역농업기술센터, 농촌지역의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 등 정책사업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귀농학교나 아카데미에서 일하거나 개인적으로 귀농 귀촌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전국 121개 지자체에서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센터의 규모에 따라 보통 1~3명가량, 6명정도(양재 귀농귀촌종합센터, 전북지원센터)의 귀농귀촌플래너가 일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전국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약 300명 정도의 귀농귀촌플래너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지역별 농업기술센터나 시·군청에서도 관련 내용을 상담할 수 있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귀농귀촌지원센터 외에 실제 귀농·귀촌을 한 유경험자가 플래너로 활동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상담 소득보다는 강연이나 출판 등의 부수입으로 소득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농사경험이 풍부하고 농촌에 오래 거주했다고 해도 귀농귀촌플래너로 활동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 또한공무원을 제외하고 보통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원금을 바탕으로 채용하므로 임금수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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