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치솟은 반도체 필수 소재 희귀가스 '네온'의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대성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대성산업은 전일 대비 30%(1590원) 오른 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산업의 강세는 반도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네온의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세계 네온의 55%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됐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세계 2위 생산국인 중국으로 수요가 집중돼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 2월24일 전쟁의 여파로 급등한 네온 수입가는 3월 kg당 291달러로 지난해 전체 평균 수입가격(59달러)의 5배로 올랐다. 지난 4월 국내 수입된 네온의 평균 가격은 킬로그램(kg)당 1300달러로, 전월 대비 4.5배 올랐다.
대광산업은 경기 안산시 소재 반월공장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네온을 원료로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직접 생산한 네온을 첫 수출한 이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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