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분기도 비용이 걱정… 그래도 살 길은 있다”
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 하락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한국콜마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이는 인건비 증가와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4104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12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인건비 증가와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 부진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한국콜마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1794억원, 영업이익은 46.8% 줄어든 14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로 작년 실적에 대한 인센티브 약 41억원을 지급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362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베이징 법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석 법인 덕분에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석 법인은 중국 내 일부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정상 조업이 가능했고, 적극적인 신규 고객사 영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176억원으로,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캐나다 CSR의 물류 이슈는 점차 해결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약·음료 부문에서 한국콜마의 자회사 HK이노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1802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라며 “2분기 매출은 케이켑 신형제 출시로 인해 1분기 재고 출하 일정이 조정되면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수액제 신공장 안전화 작업으로 고정비 증가, 리오프닝에 따라 숙취음료 마케팅 확대, 신규 인력 채용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는 화장품 사업의 수익성 부진과 음료·제약 사업의 성장이 공존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글로벌 원부자재 비용 부담 상승으로 인해 화장품 사업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2분기 음료·제약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약·음료 사업의 경우 1분기 실적 부진 원인들이 2분기에는 모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케이켑 신형제 출시와 숙취해소제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작년 기저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제약·음료 사업부의 실적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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