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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원도 횡령 정황···금융권 내부통제 곳곳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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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5.16 10:18 ㅣ 수정 : 2022.05.16 10:18

신한은행 부산 지점 근무 직원 횡령 정황
우리은행 이어 시중은행 잇따라 횡령 사건
부실한 내부통제 비판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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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에서 2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우리은행에 이어 주요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에서도 횡령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보안이 생명인 은행들의 내부통제 허점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산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시재금 약 2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 적발했다. 시재금은 고객 예금을 대출 등으로 내주고 난 뒤 금고 안에 남은 돈이다. 

 

신한은행이 이 사실을 알아차린 건 지난 12일이다. 이후 신한은행은 전국 각 지점에 “시재금을 특별 점검하라”는 공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A씨에 대한 경찰 신고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법 시행령에 다르면 횡령 금액 10억원 미만이면 금융사가 따로 공시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공시나 금융당국 보고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제1금융권인 주요 시중은행에서 잇따라 횡령 사건이 발생한 만큼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하다 지난달 27일 적발됐다. 이 돈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무산에 따른 계약금 일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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