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급증···작년 한해보다 더 벌었다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5.16 10:23 ㅣ 수정 : 2022.05.16 10:23

1분기 당기순이익 245억원 기록
작년 이익 225억원 이미 넘어서
고객·여수신 성장으로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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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1분기(1~3월)에만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1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123억원 적자) 대비 392억원 늘어나며 1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케이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인 225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올 1분기에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약 717만명 수준이던 고객 수는 올 1분기 말 약 750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은 약 7조900억원에서 7조8100억원으로, 수신은 약 11조3200억원에서 약 11조5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약 82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익 체력 개선으로 경영효율성도 더 높아졌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1분기 말 40%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16.6%에서 올 1분기 말 20.2%로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21.7%까지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이익 창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다양한 시장의 선도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유입 및 활동성 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최근 완료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비율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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