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 주담대 만기 최장 40년으로···우리은행도 “검토 중”
시중은행들 주담대 최장 만기 확대 잇따라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 만기 40년으로 늘려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남아..“검토 중”
주담대 만기 늘면 매월 상환 부담 감소 효과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장 만기 기간을 40년으로 확대했다. 5대 시중은행 중 마지막으로 남은 우리은행 역시 주담대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 기간을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하나은행이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처음 출시한 뒤 주요 시중은행들도 뒤따르고 있다. 신한은행(6일)과 농협은행(9일), 국민은행(13일) 등이 주담대 만기 확대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주담대 최장 만기가 35년으로 가장 짧아졌다. 우리은행 역시 최장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인 단계다. 아직 연장 규모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주담대 만기 기간이 길어지면 차주 입장에서 매월 내야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일례로 총 3억원을 연 4% 금리,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35년 빌린다고 하면 월 상환액은 132만8324원이다. 기간을 40년으로 연장하면 월 상환액은 125만3815원으로 줄어든다.
또 소득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개인별 DSR 규제는 은행권에선 40%, 비은행권에선 50%가 적용되고 있다. 매달 상환하는 액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대출 가능 한도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난 만큼 총 내야 할 이자가 늘어나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위의 사례로 35년 기간에서 총 이자는 약 2억5789만원 수준이지만, 40년은 약 3억183만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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