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대만 기업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나선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13 11:00 ㅣ 수정 : 2022.05.13 11:00

프롤로지움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실리콘 음극재·고체전해질 개발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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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를 개발키 위해 대만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Prologium)과 협력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프롤로지움 홈페이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2차전지 핵심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대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Prologium)’과 협력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와  핵심소재인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공동개발,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이를 스마트워치 등 소형 정보기술(IT)기기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또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독일 다임러그룹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함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전무는 “프롤로지움과 협력해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2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양(Vincent Yang) 프롤로지움 회장은 “리튬, 니켈, 흑연 등 2차전지소재 원료 뿐 아니라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함께 만드는 포스코그룹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앞당기고 필수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기존 2차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되고 충전된다. 이에 비해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앤 차세대 전지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고용량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초 고체전해질 생산 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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