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세가 오른 실적… 사업 및 수익구조 안정적”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는 결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SK텔레콤에 대해 1분기는 성장과 수익을 모두 챙긴 시기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4조2772억원,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4324억원, 순이익은 61.5% 줄어든 2203억원을 시현했다”라며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용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그럼에도 중단사업손익 미반영과 지난해 자산매각으로 순이익은 감소 폭이 컸다”라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한 것은 마케팅비용이 IFRS 15 회계기준의 마케팅비용 처리 방식에 따라 5G 도입 초기 비용의 상각액 감소와 가입자 모집을 위한 소모적 경쟁을 지양해 마케팅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예상보다 낮게 나온 비용만큼 영업이익이 더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모집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 않은 마케팅 환경에서도 5G를 비롯한 유무선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가입자가 늘어 매출이 늘어남에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라며 “회계기준에 의한 마케팅비용 처리 방식에 따라 회계적으로 비용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B2C는 지금 수준을 유지하고 중점을 두고 있는 B2B에 마케팅을 집중한다 하더라도 B2C의 과거처럼 비용 부담이 과도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보다는 네트워크 고도화에 좀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양질의 네트워크는 B2B 사업에서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라며 “5G에서 매우 선전하고 있는 경쟁력은 미디어에서도 여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IDC·클라우드, 구독서비스, AI와 메타버스도 노출도가 높아지면서 성장의 축으로 성장하게 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될 여지가 높다는 전망과 실제 그 이상의 실적이 나왔음에도 주가 수준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현재 거론되는 중저가요금제는 5G 서비스 4년차에 보급률이 50%에 다다른 시점에서 출시의 필요성이 있고, 5G로 미 전환 가입자를 유도하는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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