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엔데버와 티빙에 대한 성장성을 우선 확인하자”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5.12 15:04 ㅣ 수정 : 2022.05.12 15:04

1분기 영업이익 49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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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CJ ENM에 대해 2가지 성장 축의 동반부진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데버 인수에 따른 순차입금 증가와 그럼에도 부진한 실적, 그리고 넷마블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하여 SOTP 기반의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리오프닝에 따른 영화·음악 부문의 개선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은 좋아지기에 엔데버와 티빙의 성장 모멘텀만 회복한다면 현 주가에서 투자 센티먼트는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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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연구원은 “CJ EN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9573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496억원으로 컨센서스(656억원)을 하회했다”며 “첫 연결 반영된 엔데버의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171억원, -178억원으로 부진했는데, 콘텐츠 제작 지연으로 고정비가 부각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엔데버의 손익 영향은 매출의 대부분은 미디어에, 영업손실의 50% 이상은 미디어로 반영됐다”라며 “기존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미디어는 333억원으로 엔데버와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하면 250억원 내외로 TV/디지털이 각각 8%, 56% 성장했지만, 티빙 성장 정체로 비용이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머스는 129억원으로 리오프닝에 따른 취급고 감소와 1회성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부진했다”며 “영화는 미국 개봉작 부진 및 엔데버 손실 일부 반영되며 -94억원, 음악은 케플러·엔하이픈 등의 컴백으로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외적으로는 라이브씨티 설계 변경에 따른 1회성 손상차손(290억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 9000억원을 투자해 엔데버 컨텐츠를 인수했지만 1분기 실적이 너무 부진했다”라며 “미국 제작사이기에 실적에 대한 기대가 후행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아직 무형자산상각비에 대한 부문도 결정(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역성장 가이던스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티빙의 유료가입자 성장이 작년 말 대비 정체됐다”라며 “2개의 가장 큰 성장 축이 부진한 상황이기에 관련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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