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하방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발표한 ‘5월 경제 브리프’를 통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0.4%포인트(p) 내려 잡았다.
글로벌 성장률 둔화 및 국내외 통화 긴축 가속화의 부정적 영향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인이다. 올해 국내 경제는 글로벌 성장 동력 약화로 수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물가 압격 확대·금리 상승으로 내수 회복세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4.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와 수요측 물가 상방 압력 증대, 원화 약세에 기인한 수입 물가 부담 가중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크게 뛸 것이란 분석이다.
경상수지는 525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강세 영향 등으로 상품수지가 줄어들어 기존 예상(540억달러)보다 흑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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