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 유휴공간이 다양한 목적에 따라 활용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전문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5.11 06:24 ㅣ 수정 : 2022.05.11 06:24

공간 활용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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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는 유휴공간 등 일반적인 매매로 거래가 어려운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절히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일을 한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유’보다는 ‘공유’에 대한 가치가 점점 커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간 등을 나눠 쓰는 문화가 점차 주목받는 상황이다.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를 잠재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는 유휴시설이나 여유 공간 등 일반적인 매매와 임대를 통해서는 거래가 어려운 공간을 다양한 목적에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을 수행하며 더불어 고객도 알선·중개 해준다. 이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유휴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고 이런 공간을 활용할 고객과 연결 해준다. 또 어떤 공간의 공실율을 계산해 다른 활용가치를 찾아내어 공간 활용 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가 되는 법은?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유휴공간을 개발하고 컨설팅해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공간 활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또한 공간 소유주와 고객 사이에서 중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개거래 관련 교육 및 온라인 통신판매 관련 분야 교육도 전문적으로 받아야 한다. 따라서 공인중개사처럼 일정한 조건 이상의 자격을 심사할 수 있는 인증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공인중개사가 있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의 매매와 임대에서 발생하는 ‘소유권 이전’에 관여하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유휴공간 활용컨설턴트는 사물에 대한 ‘소유’의 개념을 ‘공유’로 전환함으로써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주목한다. 즉 소유라는 개념에 갇힌 유휴자원을 사용 단위 및 시간 등으로 세밀하게 쪼개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공인중개사와는 차이가 있다.

 

 유휴공간활용컨설턴트의 현재와 미래는?

 

미국에서 기업가치 1조 원을 경신한 ‘에어비앤비(Air bnb)’는 유휴공간활용 컨설팅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에어비앤비는 단기 숙박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객에게 빈집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는 거주 공간을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비앤비히어로’라는 인터넷 플랫폼이 등장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주로 숙박을 위한 유휴공간을 보유한 주인들이 공간에 대한 정보를 등록한다. 공간이 필요한 손님은 이 정보를 보고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또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주는 스페이스클라우드라는 공간정보 플랫폼도 있다. 이 플랫폼은 시간별로 공용 사무실, 회의실, 미팅실, 미팅룸 등의 공간을 쉽고 편리하게 매칭해준다.

 

이처럼 젊은층 사이에서 소유가 아닌 공유의 의미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물건이나 공간을 남들과 나눠쓰는 ‘공유문화’가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와 같이 가게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사례는 청년 창업, 1인 기업 등 소자본 창업분야에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거나 비는 공간을 활용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고 이를 전문적으로 컨설팅 및 중개하는 사람도 더 많이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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